국립대 교수 중 연구성과와 업무실적이 떨어지는 하위 10%는 기본 연봉이 동결된다. 대신 상위 20%는 1.5~2배,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낼 경우 최고 4배의 성과급이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경북대 방송통신대 전북대 등에서 ‘국립대 성과연봉제 설명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성과연봉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41개 국립대 교원을 S(20%), A(30%), B(40%), C(10%)등급으로 나눠 S등급은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 A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상, B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하를 각각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최하위인 C등급은 성과연봉을 받지 못해 기본 연봉만을 받게 된다.
S등급 중 성과가 좋은 우수그룹엔‘SS등급’을 매겨 최고 4배까지 성과급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내달 중 공무원 보수 규정을 고친 뒤 하반기부터 임용되는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우선 실시하고 2015년 이후엔 국립대 교원 전원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국립대 교원 보수는 기본급과 수당, 연구지원 명목 예산 사업비에서 지급하는 성과급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면 기본급과 수당을 합한 기본연봉과 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는 성과 연봉을 받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성과 연봉제가 도입되면 매년 자동 올라가던 호봉승급분이 없어져 비슷한 연차 교원들간에도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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