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설된지 30여년이 된 노량진과 화양, 문래 고가차도를 8월말까지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3개 고가차도는 그동안 진ㆍ출입부 병목현상과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강대교 남단의 노량진 고가차도는 7월 말, 화양과 문래 고가차도는 8월 중 각각 해체된다.
서울시는 폭 8m, 길이 260m인 노량진 고가차도를 없애는 대신 노들역 삼거리 일대 정체를 줄이기 위해 교차로를 만들기로 했다. 화양 고가차도 자리에는 좌회전과 유턴을 할 수 있는 차로를 1개 늘린다.
문래 고가차도 철거 후에는 고가 때문에 단절돼 있던 경인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연결하고 버스 정류장을 도림교 부근에서 문래동 사거리 쪽으로 옮길 계획이다. 고가차도가 사라진 자리에는 11월 말까지 평면교차로가 조성되고 횡단보도도 신설된다.
서울시의 고가차도는 모두 89개로 2007년 신설고가를 시작으로 2008년 광희ㆍ혜화고가 철거됐으며, 지난해에는 회현ㆍ한강대교북단고가 등 5개가 없어졌다.
내년에는 아현과 서대문, 홍제고가 등 3개가, 2012년 이후에는 노들과 구로, 약수, 도림, 서울역, 삼각지고가차도 등 6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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