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2010 남아공월드컵 거리응원전 무대에 처음 오른다.
YB(윤도현밴드)가 설 무대는 대표팀과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23일 오전 3시30분)에 앞서 22일 오후 10시부터 여의도 너른들판(순복음교회 앞 한강둔치)에서 열리는 '여의도 거리응원 한마당, again 2002!'.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이 거리응원전에서 YB는 50분간 미니콘서트를 열어 폭발적 가창력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YB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거리응원전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도현씨는 아르헨티나 전을 앞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0년은 너무 행복하네요. 순수한 마음으로 맘 놓고 응원할 수 있다는 게 모두에게 축제이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대표팀 승전을 기원했을 뿐 거리응원전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YB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오 필승 코리아'라는 응원가를 히트시키며 거리응원 문화를 이끈 국내 최정상 록그룹이다. 이들은 23일 새벽 미니콘서트에서 응원전 주제가라 할 수 있는 '오 필승 코리아'를 비롯해 '아리랑' '애국가' '담배 가게 아가씨' 등의 주옥 같은 곡을 들려 준다.
여의도 너른들판에서 펼쳐지는 이날 거리응원전은 대표팀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23일 오전 3시30분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22일 오후 10시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밤샘(All night) 응원 축제로 치러진다. 8시간에 걸친 밤샘 응원을 보다 생동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를 비롯해 4명의 남녀 MC가 교대로 사회를 본다.
또 응원 나온 시민들을 위해 개그맨 오정태씨의 진행으로 월드컵 관련 퀴즈쇼와 즉석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축구화, 티셔츠, 커플반지, 영화티켓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윤도현 외에도 닥터코어911, 블루스키퍼, 스토리셀러, 스위밍피쉬 등 록밴드가 다수 출연하고, 기타리스트 박주원 앙상블과 가수 모세의 공연이 열린다.
또 밤 늦게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음료수 2만인분과 간식 5,000인분을 무료 제공하고, 응원 도구도 나눠 줄 계획이다.
여의도 너른들판은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서울광장(9만명)과 코엑스(8만명)보다 많은 10만6,000명의 시민이 운집해 한강변의 새로운 응원 메카로 떠올랐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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