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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주일째 폭우 이재민 10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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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주일째 폭우 이재민 1000만명

입력
2010.06.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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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방에 1주일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132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다.

20일 중국 정부와 신화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13일 시작된 이번 폭우로 장시(江西)성은 이날 현재 18만명의 시민들이 범람하는 홍수로 고립된 상태이다.

또 후난(湖南)과 광둥(廣東), 광시(廣西),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후난(湖南) 등 남부 9개성 200여개 현(顯)에서 최고 300㎜의 장대비가 쏟아져 모두 1,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5억위안(2조5,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번 폭우로 남부지역에 28만5,000㏊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5만5,000채의 가옥이 부서졌으며 하천 저지대 주민 150여만명이 긴급대피를 했다.

특히 장시성 잉탄(鷹潭)시는 시민 6만명이 홍수로 고립돼 47척의 배를 동원, 인명구조와 긴급 물자 수송에 나섰으며 푸젠성 난핑(南平)산에서는 학생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앙 기상대는 장시, 후난, 푸젠 등의 지역에 다시 최고 100㎜의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대는 또 앞으로 3일에 걸쳐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남부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평년의 3배를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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