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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백건우·뒤트와 등 거장들 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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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백건우·뒤트와 등 거장들 무대도

입력
2010.06.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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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진 연주자들이 세계와 소통하는 무대 '2010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시험 통과자들로 이뤄진 젊은 오케스트라가 거장급 연주자들과 이뤄낼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벌어진 오디션을 통과한 한국의 젊은 주자 102명이 해외 오케스트라 소속 수석들로 이뤄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통해 한국 클래식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해외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 13명은 몬트리올심포니,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로열필하모닉, 시카고심포니 등 7개 단체 출신이다. 이들 경륜의 중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한국측 단원은 서울과 지방의 음대 재학생, 유학생,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 중 성적순으로 뽑았다.

일회성 무대에 그치기 십상인 음악 축제에서 이 페스티벌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인재 발굴과 양성에 무게를 둔 절차 때문이다. 첫 발을 디딘 지난 해의 경우, 7월과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던 두 차례의 콘서트로 결실을 알렸다. 해외 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들이 악기 별로 리허설을 갖는 등 통상적 수준의 두 배가 되는 7차례의 연습을 거친 뒤 이뤄진 무대였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오디션에 참가, 단원으로 뽑힌 첼로 주자 홍승아(20ㆍ한국예술종합학교 2)씨는 "수석 연주자들은 행사가 끝나고도 이메일 등을 통해 해외 오디션 정보 등을 알려주는 등 지속적 관계를 유지한다"며 행사의 장기적 안목에 대해 강조했다. "입시용 콩쿠르 입상을 위한 개인 레슨처럼 독주자를 키우는 데만 신경쓰는 국내의 음악 풍토를 새삼 돌아보게 됐죠.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당연히 참가할 거예요."

행사의 백미는 거장들의 연주. 지난해에 이어 음악감독ㆍ지휘자로 나서는 샤를르 뒤트와는 이번에 백건우씨와 협연을 펼친다. 7월 4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구노의 '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과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등 실내악을,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 등을 들려준다. (02)720-1013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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