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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첫 해트트릭 아르헨 이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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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첫 해트트릭 아르헨 이과인

입력
2010.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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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격서(聲東擊西)에 당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막는 데 집중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곤살로 이과인에게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와 아르헨티나 공격의 삼각 편대를 이뤄 선발 출전한 이과인은 후반 37분 마리오 볼라티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 문전을 공략했다.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득점이자 이과인의 첫 골은 전반 33분에 터졌다. 이과인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절묘하게 피하면서 한국 최종 수비의 빈 공간에서 막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침체된 한국팀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히는 결승골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얻은 이청용의 만회골을 계기로 후반에 공세로 나선 한국팀의 분위기를 꺾은 것도 이과인이었다. 후반 31분 메시가 한국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 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 넣은 것. 한 점차 승부의 팽팽한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과인은 4분 뒤 후반 35분 세르히오 아게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동시에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과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팬투표로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The man of the match)로 뽑혔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과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 27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006-07 시즌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레이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한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빼어난 헤딩 능력과 2선 공격과 측면 플레이에 두루 능한 멀티 플레이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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