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비틀스의 히트곡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의 가사를 친필로 쓴 한 장의 원고(사진)가 18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추정가 50만~80만 달러를 훨씬 넘겨 낙찰된 이 원고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인 수집가에게 돌아갔다.
원고는 종이 양면이 모두 사용됐는데 검정 매직펜과 파란색 볼펜으로 가사를 적고 빨간 펜으로 주석을 달았다. 한 면에는 레넌이 급하게 갈겨쓴 글씨로 초고를 적었고, 다른 면에는 대문자로 초안을 수정하고 일부 단어를 추가했다.
이 노래는 1967년 발매된 비틀스 앨범 '서전 페퍼스 론리 하트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마지막 수록곡으로,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공동으로 가사를 만들었다. BBC는 이 노래의 가사 중 "당신을 흥분시키고 싶다(I'd love to turn you on)" 부분을 불법 마약 복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해 방송을 금했고, 같은 이유로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금지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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