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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 카이스트에 100억대 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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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 카이스트에 100억대 땅 기부

입력
2010.06.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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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가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쾌척했다.

KAIST는 조천식(86ㆍ전 은행감독원 부원장) 윤창기(82)씨 부부가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 용인시에 사는 조씨 부부는 자녀가 장성하면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여름 KAIST에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 이웃의 소식을 접했다. 이후 부부는 사회사업을 위한 기부도 좋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AIST에 기금을 내놓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조씨는 "1973년 받은 퇴직금과 아끼고 절약해 마련한 자금 등을 더해 서울 역삼동과 충남 천안의 땅을 샀는데 37년 동안 갖고 있었더니 큰 금액으로 변했다"며 "무언가 특별하기 때문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갖고 있기 때문에 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휘문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한국은행에서 부장, 이사 등을 역임하고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

부인 윤씨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을 때는 들판에 초록색 풀은 다 뜯어 먹어야 될 정도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며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그렇듯 평생을 절약하며 열심히 저축하고 살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발전기금은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을 위해 사용되며 KAIST는 조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대학원을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에서는 최첨단 녹색기술을 도입한 미래 교통 및 수송 기술에 관한 학문간 융복합 연구와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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