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장려금(EITC) 지급대상 가구와 지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EITC 지급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체 안내대상 73만6,000가구 중 91.7%인 67만5,000가구(약 5,209억원)가 실제 지급을 신청했다. 신청률은 지난해(90.9%)보다 소폭(0.08%포인트) 올랐지만 신청 가구는 지난해(72만4,000가구)보다 4만9,000가구가 줄었다. 국세청은 "최저임금이 작년에 비해 6.1% 상승해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인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 1,700만원 미만 가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청 가구를 소득별로 보면 근로소득 800만원 미만이 49%(33만1,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800만원 이상~1,200만원 미만은 28.6%(19만3,000가구), 1,200만원 이상~1,700만원 미만은 22.4%(15만1,000가구)였다. 특히 올해 신청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8.6%(32만8,000가구)가 지난해에도 수급을 받았다.
국세청은 8월말까지 신청 가구에 대해 심사를 벌인 뒤, 대상 가구를 확정해 9월말까지는 EITC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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