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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200억달러 피해보상 기금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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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200억달러 피해보상 기금조성

입력
2010.06.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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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의 책임 당사자인 영국 석유회사 BP가 피해 보상차원에서 200억달러의 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올해말까지 주주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BP의 조치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BP 경영진과의 면담 뒤 나왔다. 기금은 9ㆍ11 테러 희생자 기금을 관리했고, 현재는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금융회사들의 경영진 급여 조정업무를 맡은 케네스 파인버그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관장한다.

BP는 피해보상 기금과 별도로 6개월간 심해저 석유시추 프로젝트의 동결로 일자리를 잃게 된 시추 기술자들을 위해 1억달러의 보상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억달러는 보상액의 상한선이 아니며, 기금조성으로 개인 및 주정부가 법적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소멸되는 것도 아니다”고 해 BP에 대한 책임 추궁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BP의 법적 책임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이날 BBC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밝혔다. 캐머런 총리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BP를 가혹하게 몰아붙이고 있다는 영국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 총리는 “분명한 것은 BP가 중요한 기업이며 재정적 안정이 영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며, 그러한 점을 언제나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과 영국 사이에 이 문제가 이슈로 부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도, 나도 그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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