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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길거리 응원문화 수출합니다/ 현대차 월드컵 종합상황실 3총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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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길거리 응원문화 수출합니다/ 현대차 월드컵 종합상황실 3총사 구슬땀

입력
2010.06.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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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뿐 아니라 우리 길거리 응원 문화를 수출합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예선 일전이 끝난 17일 밤 11시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본사18층 글로벌영업본부에는 불이 훤하게 켜져 있다. 이곳에 국내 유일의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의 월드컵 종합상황실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의 각 도시는 물론 프랑스 파리에서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실시간으로 ‘우리식 길거리 응원 문화’인 현대 팬 파크(Fan Park)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지역별 치안과 교통 수단 그리고 현대차의 광고물 현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또 살피고 있는 것.

50여명의 요원 중 유난히 활기찬 3명의 젊은이가 있다. 월드컵 3총사로 자처하는 송기주(29ㆍ여), 김경민(32), 에릭 블루엘(30) 사원으로, 한국식 길거리 응원 문화의 세계화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시차 때문에 밤을 새워 일하기도 일쑤지만 이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한다.

송씨는 대학 1학년이었던 2002년 길거리 응원의 감동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 영어가 유창한 전형적인 신세대로 매일 영국, 미국 등 영어권 도시의 시청, 경찰 관계자와 전화를 주고 받는다.

김씨는 브라질에 공을 들이는 중. 브라질은 자동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국일 뿐 아니라 올해 현대차의 생산기지 건설이 예정돼 있다. 김씨는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차로 인식돼 있는 만큼, 상파울루주 고급 휴양지를 길거리 응원전의 장소로 택했는데 호응도가 좋다”며 “한국식 응원 문화도 수출하고 차도 많이 수출하면 좋은 것 아니냐”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파란 눈의 에릭씨는 현대차의 유럽 시장 경영전략팀 소속. 월드컵 기간에는 이곳 종합상황실 일을 돕고 있다. 그는 “2006년 한국에서 경험한 길거리 응원은 황홀했다”며 “이제 세계가 그 열광적인 문화에 빠져 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프랑스인인 그는 유럽의 주요 축구 선수를 훤히 꿰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어떤 선수들을 눈 여겨 보라’고 동료들에게 말해 주는 것도 그의 몫. 한국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은 골 감각이 뛰어난 천재형 선수”라며 “한국이 16강, 8강에 진출해서 프랑스 혹은 독일과 맞붙는다면 어디를 응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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