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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세대교체 될까/ '4後 5初' 주목 속 경륜·현직·연령이 '잣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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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세대교체 될까/ '4後 5初' 주목 속 경륜·현직·연령이 '잣대'로

입력
2010.06.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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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 이후 세대교체론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정치적 경륜과 현직, 연령 등을 기준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세대를 구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세대는 크게 네 갈래로 구분된다. 원로ㆍ중진 세대, 기성ㆍ주도 세대, 세대교체 주역 세대, 기대주 세대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세대교체 주역 세대라고 할 수 있는 '4후5초'(40대 후반~50대 초반)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 세대교체론이 현실화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의 경우 원로ㆍ중진 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홍사덕 의원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희상 박상천 의원, 홍재형 국회부의장, 한명숙 전 총리 등이다.

기성ㆍ주도 세대는 현 정치권을 이끄는 지도부이자 리더급들이다. 나이로는 대체로 50대 중ㆍ후반~60대 정도다. 한나라당에선 우선 차기 대선주자군인 박근혜 정몽준 전 대표, 정운찬 총리,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김무성 원내대표와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 등도 여기에 속한다. 강재섭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도 이 그룹에 포함된다.

야권에서도 역시 차기 대선주자군인 정세균 대표,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등이 기성∙주도 세대다. 이들은 1990년대 초ㆍ중반 국회에 진출해 장관도 지냈고, 당권 대권 등에 도전하면서 정치력을 보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나 박주선 최고위원, 천정배 추미애 의원, 원혜영 이강래 전 원내대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도 이 그룹에 포함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70대이지만 이 그룹으로 분류된다.

세대교체 주역 세대는 앞으로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은 인사들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선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의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남경필 권영세 정두언 의원 등은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도부 입성에 도전한다. 원외로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꼽힌다. 젊은 장관에 속하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등도 이 그룹이다.

민주당에선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40대의 송영길(인천) 안희정(충남) 이광재(강원) 당선자 등이 대표적이다. 50대 초반의 무소속 김두관(경남) 당선자도 이 그룹에 속한다. 또 유시민(국민참여당) 전 복지부 장관, 김부겸 의원, 김민석 우상호 임종석 전 의원 등 386세대 유력 정치인, 심상정(진보신당) 전 의원 등도 눈에 띈다.

주로 초ㆍ재선인 기대주 세대에는 한나라당에서 김성식 조해진 권영진 조윤선 황영철 정태근 김영우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강기정 박선숙 박영선 전병헌 최재성 의원 등이 꼽힌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도 이 그룹이다.

하지만 세대 구별은 노선과 정책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는 지적도 있다.

정녹용기자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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