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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北 김정훈 감독 "원했던 것 어느 정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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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北 김정훈 감독 "원했던 것 어느 정도 실현했다"

입력
2010.06.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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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낸 북한 축구대표팀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정훈(59) 북한 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1-2로 석패한 뒤 "세계적인 강팀인 브라질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잘 싸웠다"고 말했다. 전반을 실점 없이 선방한 북한은 후반 10분과 후반 27분 마이콩과 엘라누에게 연속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지윤남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삼바군단'을 괴롭혔다.

김 감독은 "상대의 측면 돌파와 크로스, 중앙 돌파 등을 알아차리고 길목을 차단했다. 전반에는 방어가 좋았고 공을 빼앗고 나서 속공을 나가는 등 반대쪽으로 결합하는 좋은 장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에 브라질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방어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마감 때 득점을 성공하면서 원했던 것을 어느 정도는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카를루스 둥가 브라질 감독은 북한의 수비에 대해 "공간을 주지 않는 북한의 수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북한은 후반전 들어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브라질이 측면으로 들어올 때 더 빨리 이동하면서 방어를 할 수 있었는데 두 알을 실점하고 말았다.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패색이 짙었음에도 만회골이 터졌을 때 뛸 듯이 기뻐한 것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전술에 대해 "닷새의 시간이 있으니 공격 전략을 쓸지 방어 후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을 할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김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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