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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너무 오래 쉬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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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너무 오래 쉬었나"

입력
2010.06.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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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23)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이다. 이튿날 한대화 한화 감독은 경기에 앞서 "어제(8일) (류)현진이의 투구수가 86개밖에 안 됐다. 일요일(13일) 부산 롯데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13일 등판하지 못했다. 감기몸살이 심했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류현진을 15일 대전 KIA전에 내보낼까 고민했지만 완벽한 컨디션 회복을 위해 16일 KIA전으로 류현진의 등판을 하루 더 연기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해주려는 배려도 포함돼 있었다.

너무 오래 쉬어서일까, 컨디션이 덜 회복됐을까. '괴물' 류현진이 16일 KIA전에서 8일만에 등판,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7개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외형상은 그리 나쁜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1-1이던 6회 나지완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7회에는 안치홍에게 쐐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9월11일 대전 KIA전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또 한 경기 4실점은 4월16일 넥센전 이후 꼭 두 달 만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이면 이상하리만큼 방망이가 안 터지는 한화는 이날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5회에는 실책과 느슨한 플레이로 선취점을 내주며 류현진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8-1 완승을 거둔 KIA는 3연승을 달렸다. KIA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은 6이닝 1실점으로 4연승(7경기 등판)을 질주했다. 반면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당해 8승4패가 됐다.

ˆ두산은 잠실 LG전에서 10-6으로 승리, 최근 3연승과 함께 LG전 4연승을 달렸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진 LG는 3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3패1세이브)을 챙겼다. 두산 김현수는 1회 선제 2점 홈런 등으로 임태훈의 승리를 도왔다. 김현수는 시즌 10홈런 가운데 8개를 임태훈이 선발 등판한 날 쏘아 올렸다. 2007년부터 3년간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지난 5월부터 선발로 돌아선 임태훈은 김현수가 홈런을 때린 경기에서 승률 100%(4승)을 기록 중이다.

선두 SK는 넥센을 10-2로 대파하고 목동구장 8연승을 챙겼다. 지난 15일 손가락 부상을 딛고 타선에 들어선 SK 최정은 3-1로 앞선 4회 승리를 굳히는 2점 홈런을 뿜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를 11-7로 이기고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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