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17일 제주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17일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8일 남부, 19일 중부로 북상,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20일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중부와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비가 그치겠으나 남부 일부에서는 20일까지, 특히 제주는 21일까지 무려 닷새 동안 비가 계속되겠다. 이번 장마는 제주와 남부에서는 지난해보다 3, 4일, 중부에서는 9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의 장마기간은 한달 정도 지속됐다"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져, 장마전선이 물러난 바로 다음날에도 비가 쏟아지는 일이 늘었다"고 말했다. 장마의 장기예보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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