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로콰네에 위치한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프랑스와 멕시코는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 1강(프랑스) 2중(멕시코 우루과이) 1약(남아공)의 판도를 보일 것으로 보였던 A조는 1차전에서 전력 평준화를 보이면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 전문가들도 16강 진출팀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탈바꿈했다. 그런 만큼 프랑스와 멕시코는 승점 3을 획득, 16강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할 상황이다.
팀 분위기는 멕시코가 좋다. 개최국 남아공과 1차전을 치른 멕시코는 남아공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 1-1로 비기며 선방했다. 이 경기에서 멕시코는 좌우 측면을 맡은 21세 동갑내기 공격수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와 카를로스 벨라가 빠른 스피드와 패기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들 두 루키는 경험 많은 간판 공격수인 기예르모 프랑코와 함께 공격 진용을 갖추고 프랑스 문전을 공략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멕시코는 프랑스와 치렀던 A매치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1무 5패) 심적 부담을 떨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루과이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면서 대표팀 선배인 지네딘 지단의 노골적인 비난까지 받았던 프랑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백전노장 티에르 앙리의 출전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앙리는 원톱 스트라이커로서, 프랑크 리베리의 지나친 개인 플레이 등으로 우루과이 전에서 지리멸렬했던 프랑스 공격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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