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은 양손에 나눠 들어라
주말이면 대형마트에 카트 한 가득 장을 보는 사람을 흔히 본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1~2주에 한 번씩만 장 보는 비율이 늘면서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한꺼번에 구매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사도 ‘1+1 품목’이 많다 보니 장바구니는 자연 무거워지게 마련이다.
카트를 몰 때 팔꿈치를 카트에 올려 놓고 상반신을 여기에 의지한 채 상체를 구부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로 걸어 다니면 카트가 갑자기 앞으로 밀리면서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카트와 몸을 되도록 밀착하되 몸을 카트에 완전히 의지하면 안 된다. 어깨 너비만큼 팔을 벌려 카트를 밀되 팔꿈치 각도는 90도 정도가 적당하다.
장보기를 끝낸 뒤 장바구니를 드는 자세도 중요하다. 비닐봉투보다 손잡이 등이 튼튼한 장바구니를 이용한다. 짐을 한 곳에 모아 한쪽으로 들기보다 양쪽에 균형 있게 담은 뒤 양손으로 들면 좋다(사진 1). 무거운 짐이나 가방을 한쪽으로만 들면 어깨가 불균형해진다(사진 2).
어깨 불균형은 어깨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척추나 골반이 틀어져 생긴다. 어깨 불균형을 막으려면 가방이나 무거운 짐은 양손이나 어깨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양쪽에 나눠 드는 것이 요령이다. 핸드백을 들 듯이 팔꿈치 안쪽으로 짐을 걸치는 것도 어깨 부담을 줄인다(사진 3).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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