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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입양가족의 따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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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입양가족의 따스한 이야기

입력
2010.06.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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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조금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크리스마스의 기적' 편을 18일 밤 10시 55분에 방송한다.

지난해 12월 24일,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복도에서 발가벗은 아기가 발견됐다. 갓 태어난 듯 양수와 피가 묻어 있었고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아기는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차가웠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2009년의 마지막 날 보호시설로 옮겨진 아기는 '성탄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성탄이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입양을 희망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성탄이가 발견된 건물 주인 임영란씨 가족, 두 딸과 아들을 훌륭히 키워내고 성탄이를 막내로 삼고 싶은 최은실씨 가족, 늦게 재혼해 아이가 없는 임성심씨 가족이다. 그런데 성탄이를 보호하고 있는 아동복지센터에는 다른 많은 어린이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세 살 난 서진이는 지난해 가을 센터에 들어왔다. 몇 달이 지나도록 부모가 나타나지 않자 입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다가 친엄마가 나타나는데, 서진이는 "엄마 안 좋아"라는 말을 반복하며 눈조차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 서진이와 용서를 구하는 엄마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이 소개된다.

모텔 복도에서 발견된 신생아는 소녀시대의 인기 멤버처럼 사랑을 듬뿍 받으라는 의미에서 윤아라는 이름을 얻었다. 새 엄마와 아빠, 두 오빠를 얻게 된 윤아는 가족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 입양 가족을 만난 아이, 친부모를 찾은 아이, 장기 보호시설로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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