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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성검색'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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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성검색' 시대 열었다

입력
2010.06.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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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검색하고 싶은 장소 등을 말로 하면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시대가 열렸다.

구글코리아는 16일 서울 역삼역 구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휴대폰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2008년 엉어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2009년 중국어, 일본어를, 2010년 프랑스어, 이탈리어, 독일어, 스페인어에 이어 8번째 검색어로 한국어 음성검색을 출시했다.

음성검색이란 문자로 긴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거나, 이동중인 상황에서 번거롭게 문자 입력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 검색창에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손쉽게 검색이 가능한 핸즈프리(hands-free) 검색이다.

구글 음성검색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빠른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과 정교한 음성 인식 등 구글의 독자 기술이 결합되어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고 로딩 속도가 빠르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한국어 음성 검색 개발을 이끈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 연구원은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 대한민국 방방 곳곳을 다니며 방언까지 연구, 분석해 음성검색 서비스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넥서스원과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탑재폰은 제조사가 원할 경우 별도 다운로드 없이 서비스를 미리 탑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1.6버전 등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구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휴대전화에 음성으로 말하면 문자나 이메일 등 텍스트로 전환해 전송하는 서비스와 다양한 언어 간의 교차번역 등의 응용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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