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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북한 월드컵 중계, 해적방송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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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북한 월드컵 중계, 해적방송 아니다

입력
2010.06.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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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방송’ 논란을 빚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의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방송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 방송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아공월드컵 한반도권 독점 중계권자인 SBS는 16일 "FIFA가 남북한 간의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최빈국인데다 32강전 출전국임을 감안해 북한에 경기 화면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최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ABU)는 15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BU는 FIFA와 월드컵 개막 직전인 11일 북한, 동티모르,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 빈곤국에 월드컵 중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둔 ABU는 1964년 설립된 비영리 기구로 아시아 지역 57개 국 200여 개의 방송사가 회원이다. KBS 등 남한 방송사들과 함께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도 가입돼 있다.

SBS는 지나 13일 북한의 중계방송 사실이 알려지자 “북한이 출처 불명의 경기 영상을 입수해 방송했다”고 보도해 해적 방송 논란을 촉발시켰다.

SBS는 북한 측과 지난 1월부터 월드컵 중계 화면 제공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중단됐다.

미국 국무부는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월드컵 방송을 해적질하고 있다”며 북한을 ‘범죄 국가’로 비난하기도 했다.

SBS 관계자는 “FIFA와의 계약에는 중계권의 범위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한반도권’으로 명시돼 있다”며 FIFA가 뒤늦게 입장을 밝혀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FIFA와의 계약서를 상세히 검토 중이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11일)을 12일 녹화 중계한 데 이어 13일에는 12일 열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우루과이-프랑스 경기를 편집해 잇달아 방송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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