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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강변… 시원한 바람… 가자,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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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강변… 시원한 바람… 가자, 16강!

입력
2010.06.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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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여의도 한강변으로 거리응원전을 나오세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제물로 첫 승을 수확한 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30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벌인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번째 태극 전사로서 대표팀을 응원할 준비가 된 열성파라면, 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월드컵 응원전을 즐기고 싶은 자연파라면 이날 오후 5시부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리는'여의도 거리응원 한마당, again 2002!'에 참가하면 된다.

너른들판(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마포대교 방면)은 마포대교 남단 한강둔치에 위치한 3만8,000㎡(약 1만1,500평) 규모의 강변 잔디광장. 도심의 교통 체증과 빌딩 숲의 열기를 피해 탁 트인 강변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다.

거리응원전을 위해 너른들판에는 500인치 초대형 LCD전광판과 대형 무대가 설치된다. 경기 3시간 반 전인 오후 5시부터는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양의 진행으로 응원의 묘미를 배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닥터코어911 스위밍피쉬 등 월드컵 관련 음반을 낸 실력파 인기 밴드가 나와 시민들의 응원 열기를 한껏 북돋울 전망이다. 여기에 천상의 하모니스트로 불리는 전제덕씨가 출연해 한여름 밤의 한강변을 낭만이 흐르는 수변 무대로 만든다.

오후 8시에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2,010명분 비빔밥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 퍼포먼스는 월드컵 거리응원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여기에는 어린이 붉은악마 다문화가정 시민들이 참석한다. 비빔밥은 행사가 끝나면 현장에 온 시민들에게 식사용으로 무료 제공된다.

또 경기 직전 무대에서 환상적 불꽃쇼가 펼쳐지고, 바로 옆 수변 무대인 여의도 플로팅스테이지에서는 화려한 분수 및 조명쇼가 벌어져 한여름 밤 하늘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공연이 끝나고 경기가 시작되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주도로 태극 전사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

거리응원전은 한국일보 서울시 SBS가 주관하고 SK텔레콤 아디다스가 주최한다. 자생한방병원은 의료팀을, 청정원은 식음료 지원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5,000명분의 음료수와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야간 응원전을 빛내 줄 LED야광막대(응원 도구)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부채(자생한방변원 제공) 역시 1만5,000개씩 무상 제공된다. 간단한 경품 행사를 통해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와 공식 축구화, 티셔츠도 증정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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