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년만에 출전 뉴질랜드 인저리타임에 동점골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뉴질랜드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동점골을 앞세워 슬로바키아와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15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슬로바키아전에서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8분 윈스턴 리드(미트윌란)가 터뜨린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셰인 스멜츠(골드코스트 유나이티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리드가 점프하며 머리를 대 볼의 방향을 바꿨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슬로바키아는 후반 5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주)의 헤딩 골로 앞서가며 첫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점 1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등 F조 4팀은 나란히 1무를 기록, 동률을 이뤘다.
■ 고환암 이겨내고 돌아온 호주 수비수 무어
호주 대표팀 수비수 크레이그 무어(35)가 고환 암의 역경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무어는 95년부터 호주 국가대표로 뛰었고 2008년 2월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그 해 11월 고환 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 축구팬들은 그가 다시 선수로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수술 후 6주 만에 그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며 2008~09시즌 호주의 퀸즐랜드, 2009~10시즌에는 그리스 카발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3월 카발라에서 방출돼 현재 소속팀이 없지만 핌 베어벡 호주 대표팀 감독은 그의 경험을 높이 사 남아공행 비행기에 그를 태웠다.
■ 1954년 한국 대표팀 사상 최악의 팀 선정
스위스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팀에 뽑혔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은 '역대 월드컵 최악의 팀 톱10'을 뽑으면서 1954년 한국 대표팀을 1위로 선정했다.
SI는 "월드컵 최고의 팀을 뽑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최악의 팀은 뽑기 어렵지 않다"며 "한국은 한 대회에서 두 차례나 큰 점수차로 진 유일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팀 2위에는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헝가리에 1-10으로 대패한 엘살바도르가 뽑혔고,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0-3, 유고슬라비아에 0-9로 진 자이르가 3위에 올랐다.
■ 아시아방송연맹 "북한 월드컵중계 불법 아니다"
"북한의 월드컵 중계는 적법하다"
북한이 남아공월드컵 경기를 중계권 없이 방송했다는 논란에 대해 아시아방송연맹(ABU)이 북한의 월드컵 중계는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5일(한국시간) 아시아방송연맹은 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 11일 방송연맹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과 동티모르, 라오스 등 7개 빈곤국에서의 월드컵 중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송연맹에 따르면 북한은 이 계약에 따라 FIFA로부터 적법하게 자료화면을 넘겨받아 경기를 중계한 것이다.
앞서 SBS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 경기를 12일 녹화중계하자 자사가 한반도 총괄 중계권을 단독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월드컵을 무단 중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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