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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내년 국내외 공격적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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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내년 국내외 공격적 M&A 추진"

입력
2010.06.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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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15일 “내년 국내 증시 상장과 함께 공격적인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에서 상장을 하려면 우선 자회사의 경쟁력을 키워 몸값을 올려야 한다”며 “정부와 논의해 내년에는 국내에서 은행과 비은행을 가리지 않고 금융회사에 대한 공격적인 M&A를 추진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또 “내년 상장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 중인데, 산은지주의 지분을 장부가의 1.5배로 팔면 8조5,000억원, 시중 은행지주 주식 수준인 장부가의 2배로 매각하면 17조원의 매각 차익이 정부에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에 앞서 ▦민영화 체제 전환을 위한 자본적정성 등 기반 마련 ▦기업금융 등 핵심사업 역량 강화 ▦안정적 수신기반 마련 ▦아시아시장 선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출 회수’카드까지 꺼낸 채 갈등을 겪고 GM대우 문제와 관련, 민 회장은 “13일부터 GM과의 협상이 재개돼 실무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잘 이뤄지면 대출과 합작 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 등을 고려하겠지만 산은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대출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른 시기에 대우조선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해운 등의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몇 군 데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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