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5% 내외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에는 물가 관리와 친서민 행보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1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0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당초 5% 내외에서 5.5% 내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5.2%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9%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 목표도 다소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취업자 수가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최소 ‘25만명’ 혹은 그 이상으로 높여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에는 금융위기 당시 취해졌던 시한부 대책을 거둬들이고 물가 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구조조정과 금융산업구조개편, 전문자격사 선진화 등 개혁과제에 속도를 내고, 친서민 정책도 강화하는 내용도 경제운용계획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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