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여유가 없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쪼개 저축을 한다. 저축액이 많든 적든 일정액을 꾸준히 적립하고,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인생의 재무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생의 재무목표를 정해 긴 기간 저축하는 것을 도형으로 표현하면 우상향의 직삼각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목표점에 도달할 때까지 저축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외에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다쳐서는 안 되고, 또 절대로 죽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래야만 오랜 세월 후에 목표점에 도달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인생의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합리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없을까.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 지혜를 발휘한다면 방법이 있다. 그것이 바로 생명보험의 종신보험 원리이다. 이것은 직삼각형 두 개를 서로 맞대어 놓은 직사각형이다.
이제 직사각형 저축방식을 생각해 보자. 재무목표가 3억이라면 종신보험에 3억원을 가입하고 매월 정해진 보험료를 납입하면 된다. 가입 이후 어느 때라도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납입기간이나 횟수에 관계없이 3억원이 지급된다. 다행히 은퇴까지 아무 일 없이 지났다면 연금보험으로 전환해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직사각형 저축방식은 장기간 생존하면 저축의 원리에 의해 재무목표를 달성하고, 유사시에는 목돈으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으로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1인당 종신보험 가입액이 10억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은 자녀를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여 사망보험금을 자녀에게 남긴다. 그 자녀는 아버지의 보험금으로 더 빨리 경제적 기반을 닦을 수 있으며, 그 역시 자녀를 위해 더 큰 종신보험을 가입한다. 사람은 언젠가는 사망하기에 보험금에 의한 부의 증식은 계속된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은 민족 전체가 부자 되는 방식으로 종신보험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종신보험 가입현황은 어떨까.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종신보험 가입률은 37.1%에 그치고, 가입금액도 1인당 3,000만원에 불과하다. 종신보험 가입율이 낮은 이유는 ▦보험료가 부담스럽고 ▦20~30년 장기 불입형인데다 ▦중도해약시 손실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 이후 보험료 납입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도 해약시에도 해약환급금이 저축성보험처럼 높게 나오고, 가입 후 6~7년이면 원금이 회복되는 보험도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찾아보면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종신보험에 가입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 자녀에게 부를 물려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제부터라도 많은 가장들이 직사각형 저축방식을 활용해 멋진 인생을 설계해 나가기를 소망해 본다.
구희태 kdb생명 마케팅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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