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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포털로진화하는 114/ 문자문의 서비스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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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포털로진화하는 114/ 문자문의 서비스도 검토

입력
2010.06.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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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기반으로 전화번호만 알려주던 114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새로 이사한 곳에서 114로 전화를 걸어 주변 지역에 배달업종을 물어보고, 피자헛 등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114를 통해 문자로 할인쿠폰을 전송해주기도 한다.

상호를 몰라도 업종만 문의하면 몇 초 후 해당 상호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야외에서 이동 중이거나 운전중인 사람들은 114 번호 안내 후 2번을 누르면 문자(SMS)로 번호를 전송 받을 수 있다. 지하철이나 철도, 항공 등 대중교통 시간표나 지방의 각종 문화축제 일정, 콘서트, 연극 등 문화정보도 제공한다.

114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전화번호 안내를 받을 때에는 해당 업체가 '114 BIZ' 가입업체인 경우 약도, 상품정보, 이벤트, 할인쿠폰 등 각종 정보를 SMS, 대용량문자메시지(MMS)로 발송해준다.

기업은 114를 직접적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114 이용고객은 이벤트 혜택 등 관련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어 좋다. 카드사, 보험사, 전자제품제조사 AS센터는 물론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위치안내도 받을 수 있다. 6월 현재 114 문의전화는 하루 평균 250만건에 달한다.

114 서비스를 운영중인 케이티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무료 번호인 1-8000-2CHACHA(2242242)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면 어떤 질문이든 몇 분내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114도 고객의 모든 궁금증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진화해서 '국민 음성 포털 114'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스는 114 문자로 전화번호를 문의하고 문자로 답변을 받아보는 서비스 출시도 검토 중에 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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