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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글로벌 포럼/ "SW 해외시장 부진은 전략적 투자 적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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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글로벌 포럼/ "SW 해외시장 부진은 전략적 투자 적었기 때문"

입력
2010.06.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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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그룹사 물량에 안주한 데다가 그룹 차원에서도 전략적 투자가 미흡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PwC)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SW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PwC는 '정보통신(IT)서비스' 기업의 경우, 외국 선도기업들에 비해 시스템통합(SI)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고, 다른 업종 국내 선도기업들에 비해 그룹사 차원에서 SW를 핵심 비즈니스로 인식하지 않아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PwC는 국내 '패키지SW' 분야에 대해서도 외국 선도 기업이 매출 중 개발용역 비중이 30% 이하로 낮은데 반해 우리 기업의 경우 50% 정도로 높아 구조적으로 수익 구조가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SW 기업들은 반도체 분야나 조선 업종 기업처럼 강력한 도전 정신과 추진 의지를 갖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대신 협소한 내수 시장에 안주한 결과, 해외 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게 됐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순위는 정보통신(IT)서비스 기업에선 삼성SDS가 58위, LG CNS가 76위, SK C&C가 99위에 그쳤고, 패키지SW 기업에선 안철수연구소가 361위, 핸디소프트 375위에 머물렀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20조원에 불과한 내수시장을 볼 때 국내 SW기업의 해외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의 과제"라며 "현대차가 1975년 포니 5대, 조선산업은 1967년 어선 20척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선두 주자로 성공한 것처럼 SW기업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해외로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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