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제2의 조두순 사건'과 관련해 "아이에게 어떤 정신적 상처도 남지 않도록 고교 졸업 때까지 최고의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당선자는 또 "충격과 입원 결과로 아이에게 학업 결손과 학습 부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과 가정으로 학습보조교사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아이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아이와 부모의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 곽 당선자는 "아이가 느꼈을 공포와 고통, 부모님의 충격과 연민에 동참하기 위해 학교현장에 갔었다"며 "학교후문으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 한동안 뒷모습을 지켜본 엄마의 마음을 체감하며 맘이 더 아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는 용감하고 똘똘했다. 범죄현장에서 도망쳐 더 큰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막았다"며 "우리 모두는 아이에게 이중으로 빚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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