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산업은행과 분리해 새로 출범한 정책금융공사가 2015년까지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 100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유재한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의 정체성을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정했다"며 "올해부터 2015년까지 녹색산업과 신성장동력 산업 등에 총 100조원(누적 기준)의 정책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올해는 6조원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자금 규모를 30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소요 자금은 자본금(15조원)과 보유 지분 매각 및 국내외에서의 저금리 조달로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사 측은 정책금융 지원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5년 공사의 자산 규모는 150조원에 이르고 약 2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159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공사가 보유중인 기업 지분 매각과 관련, "하이닉스반도체는 바람직한 주인만 나타나면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며 "적당한 희망자가 나선다면 지분의 15%만 인수해도, 경영권 행사를 용인하고 인수 금융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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