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어린이용 하이힐이 팔리고 있다. 미 영화배우 탐 크루즈의 딸이자 꼬마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수리가 뒷굽이 있는 샌들을 신은 것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덩달아 유아용 하이힐이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부모들은 상술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영국 육아전문 웹사이트 멈스넷 관계자는 “하이힐이 어린아이들을 조숙하게 만든다”며 “정말 이 신발이 애들에게 적당한지 판매업자들이 자문해봐야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5㎝가 넘는 유아용 신발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어른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어린아이들이 자칫 하이힐을 신다가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딸과 함께 쇼핑에 나섰다가 세살용 하이힐을 보고 기겁했다는 한 시민은 “아이가 그런걸 신다가 다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족병치료학자는 “아이들이 2㎝가 넘는 굽을 신으면 발목을 접지를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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