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공사)가 시중에서 가장 낮은 연 3.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임주재 HF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상항 삼성생명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품 ‘u-보금자리론’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u-보금자리론은 HF공사가 외부에 위탁했던 사후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줄어든 부분을 금리 인하 혜택으로 돌린 게 특징이다. 또 이자율 할인 옵션과 설정비 부담 옵션을 선택하면 대출금리는 추가로 0.2%포인트 낮아진다. 이 경우 6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코픽스 연동형은 최저 연 3.36%, 고정 금리형은 연 5.1%가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고시(10일 기준)에 따르면 HF공사의 대출은 변동형의 경우 최저 금리가 시중은행(3.57%~4.16%)보다 0.21%포인트나 낮다.
u-보금자리론은 또 주택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배우자의 주택을 담보로도 대출이 가능하며, 원리금 상환도 처음에는 적은 금액을 상환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상환하는 ‘체증식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을 받으려면 먼저 공인인증서로 웹사이트(www.e-mortgage.co.kr)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공사 직원과 전화상담 후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하면 공사가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일선 금융기관을 방문,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으면 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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