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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빨리 결론을" MB 세종시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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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빨리 결론을" MB 세종시 출구전략

입력
2010.06.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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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TV로 생중계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회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 빨리 논의해서 결론을 내려달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언급은 국회 논의를 존중하는 형식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사실상 포기하는 '출구 전략'을 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지만 충청지역 선거에 나타난 주민들의 의견도 참고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여론을 반영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적절한 시점에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을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내달 초∙중순쯤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 규모는 중폭 또는 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에 대해서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간의 중도실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소통과 개혁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금주 중 당과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해 6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결론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사 개편에 대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오래 일해서 피로를 느끼는 참모는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참모진 개편을 주장했다.

이영섭기자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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