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용 대형 확성기 설치와 관련, 16년 만에 '서울 불바다'를 다시 언급하면서 전면적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중대포고' 발표를 통해 "경고한 대로 전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흔적 없이 청산해버리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 설치는 우리에 대한 직접적 선전포고"라며 "우리의 군사적 타격은 비례적 원칙에 따른 1대 1 대응이 아니라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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