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대미술의 신표현주의를 이끈 거장 지그마르 폴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9세.
동독에서 태어나 서독 뒤셀도르프로 이주한 폴케는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독일식 팝아트로 이름을 알렸다. 금속가루와 화학약품 등을 사용한 실험적 작업으로 회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냉전 등 정치, 역사적 이슈를 폭넓게 다뤘다. 1986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품값이 비싼 작가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주요 작품으로 '여자 친구들' '스파이더맨' '분열된 지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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