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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바람아, 넌 누구 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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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바람아, 넌 누구 편이냐

입력
2010.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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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승부에는 전력 외 요인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강풍이다. 바다를 접한 포트 엘리자베스는 '윈디 시티(Windy City)'로 불릴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특히 넬슨 만델라 베이는 때때로 코너 플래그가 지면에 닿을 정도의 돌풍이 몰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에 돌풍의 위력은 배가되는 데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현재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낙하지점 예측이 어려운 공인구 자블라니의 특성에 더해 돌풍이 몰아칠 경우 공중볼 처리 때의 실수가 승패로 직결될 수 있다.

날씨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전은 현지 시간으로 낮 1시30분에 열린다. 강렬한 햇빛이 내리 쬘 것으로 전망됐지만 11일에는 구름이 잔뜩 꼈고, 오전에는 간간히 비가 왔다. 경기 당일에도 빗발이 흩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넬슨 만델라 베이 그라운드의 특성은 짧은 잔디다. 그라운드도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졌 있다. 이 같은 특성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잔디가 짧다면 스피드가 좋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잔디를 짧게 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우중전이 될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관중석은 중립적인 분위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포트 엘리자베스에는 그리스계 이민 15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한국은 교민과 붉은 악마 등 1,000여명이 태극 전사의 기 살리기에 나선다.

포트엘리자베스(남아공)=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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