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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메시? 우린 공격수 없나" 나이지리아도 창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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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메시? 우린 공격수 없나" 나이지리아도 창 들었다

입력
2010.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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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창과 아프리카의 창 중 어느 창이 더 매서울까.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에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B조에서 가장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B조 경기 중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특히 이들은 나란히 스리톱을 예고하고 있어 창과 창의 불꽃 튀기는 대결이 예상된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진을 출격시킨다. 이름값으로 놓고 보면 월드컵 출전 32개국 중 단연 으뜸 공격진이다. 메시를 위해 포메이션도 바꿀 수 있다고 선언했던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연한 전술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메시는 자리에 구애 받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프리롤'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팀을 이기기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보인 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 잘 안다.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통해서 상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메시뿐 아니라 나머지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나이지리아의 홈 경기가 될 수도 있는 1차전에 대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두 차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적이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측면 공격수 빅터 오빈나(말라가)와 피터 오뎀윈지(로코모디브 모스크바)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특히 오뎀윈지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간판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0-1로 무릎을 꿇었던 안타까운 경험이 있어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오뎀윈지는 "큰 대회마다 번번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아르헨티나와의 악연을 반드시 내 손으로 끊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적이 있다. 오빈나와 오뎀윈지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메시와 테베스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녀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22ㆍ벤피카)와 나이지리아의 루크먼 아루나(20ㆍAS모나코)가 허리진에서 벌일 젊은 피 대결도 관심거리다.

프리토리아(남아공)=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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