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는 신성장 산업을 누가 주도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 그렇게 보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신성장산업의 무게중심은 이동하는 듯하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대표주자 셀트리온이 1.46% 상승해 시가총액 2조5,122억원을 기록하면서, 거의 제자리걸음한(0.12% 상승) 서울반도체를 제치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서울반도체와의 시총 격차를 20억원으로 좁힌 데 이어 이날 313억원 차로 역전했다.
이날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생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모처럼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의 악몽을 잊었기 때문.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주일 만에 컴백, 3,000여억원 순매수를 한 덕분에 23.64포인트(1.43%) 오른 1675.3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670선을 되찾은 건 지난달 14일 이후 거의 한달만이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나로호 발사 실패에 뒤이은 우주항공 관련주의 급락,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원전 관련주의 부진으로 인해 0.38포인트(0.08%) 내린 491.25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 전날보다 4.90원 내린 1,246.10원. 특히 정부의 선물환 규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외환거래량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52억달러로 급감했다.
채권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40%로 0.03%포인트, 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68%로 0.04%포인트 올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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