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창호와 중국의 구리, 일본의 이야마 유타 등 한중일 3국의 명인 타이틀 보유자가 '세계 최강 명인'을 가리는 '한중일 3국 바둑 명인전'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린다.
1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번 '한중일 명인전'은 중국기원과 인민일보사 주최로 다음달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에서 열리며 우승 30만위안(약 5,550만원), 준우승 20만위안(3,700만원) 3위 10만위안(1,85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경기 방식은 선수 세 명이 추첨을 해서 대기자를 정한 후 남은 두 명이 24일 1차전을 벌인다. 다음날(25일) 1차전 패자와 대기자가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자와 2차전 승자가 27일 결승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명인'이란 한중일 3국에서 공통적으로 바둑 최고수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한국의 한국일보와 중국의 인민일보,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각각 국내 기전으로 명인전을 주최하고 있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아사히신문과 인민일보 공동 주최로 '중일 바둑 명인전'이 개최된 적이 있지만 '한중일 3국 명인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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