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며 이번 주(4~11일) 네티즌들은 '디폴트'(채무 불이행ㆍ1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디폴트 우려 국가로 지목된 그리스의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디폴트와 유로권 탈퇴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닌 루머에 불과하다"며 조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2위에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쿼드 러플 위칭데이ㆍ10일)이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연 2.0%) 동결 소식으로 주식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매도 시장의 예상대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취업난을 반영하듯, '서울시 7~9급 공무원시험'(3위)을 확인하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2010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은 12일 종로구 동성중ㆍ고등학교 등 7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지난 4월5일부터 5일간 인터넷에서 원서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569명 모집에 8만7,800명이 지원, 평균 154: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지원'(4위) 프로그램 이용자 가운데 성실 상환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을 실시한다는 소식도 주된 관심사였다. 대출은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연 4%로, 최장 5년 동안 해준다. 대상자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1년 이상, 연체 없이 상환했거나 채무를 완전히 갚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다.
나로호 발사 소식에 '나로호 관련주'도 5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비츠로시스와 비츠로테크, 위다스, 한양디지텍, 빅텍, 한양이엔지, 씨트렉아이, 퍼스텍 등 나로호와 연관된 주식 문의가 많았다. 이밖에 애플이 차세대 전략폰으로 내놓은 아이폰4와 관련, '아이폰 관련주'(6위)와 '후순위채권'(7위), '경매물건'(8위), '스마트폰 관련주'(9위), 종부세(10위) 등의 키워드 검색이 순위에 올랐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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