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는 '허정무호'의 1차 목표는 사상 첫 원정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4개국으로 편성된 조별리그 8개 조의 상위 2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간다.
16강 자력 진출의 안정권은 승점 5점 이상이다. '허정무호'가 속한 본선 B조에는 아르헨티나라는 절대 강자가 있기 때문에 승점 5점이면 16강에 오를 전망이다.
그리스전 무조건 +3
'허정무호'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꺾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대파하는 것이다. 그리스전 승점 3점은 기세상으로도 중요하지만 산술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아르헨티나라는 절대 강자가 있기 때문에 낮은 승점으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전 최소한 +1
객관적으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기는 쉽지 않다. 철벽 수비로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올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여기에 더해 2차전에서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더 좋다. 이럴 경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나이지리전 최소 +1, 가능하면 +3
산술적으로 1승2무(승점 5), 혹은 2승1패(승점 6)로도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승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렀다.
본선 32강 토너먼트 형식이 도입된 98년 프랑스대회 이후 본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5점 이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없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강호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승점 3점을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승리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포트엘리자베스(남아공)=김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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