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 소장파 의원들이 10일 당정청 쇄신을 위한 6개항의 방안을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려 50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공개했다. 이들은 국정운영 기조 변화와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청와대의 쇄신을 직접적으로 요구해 당청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연판장은 정태근 김성식 구상찬 김학용 박영아 의원 등이 주도해 초선 의원 89명 전원에게 돌렸고, 이중 50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연판장에서 "6ㆍ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젊은 세대 등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통한 민심 수습과 국정운영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야 한다"며 두 가지 과제에 대한 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전당대회를 통한 수평적 당청 관계 정립과 새로운 리더십 창출, 계파 활동중지 등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친서민 정책 적극 개발 등도 촉구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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