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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6·2민심은 신속한 인적쇄신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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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6·2민심은 신속한 인적쇄신을 요구"

입력
2010.06.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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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전광석화처럼 빠른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6ㆍ2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기 위해 진심 어린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언론의 자유 보장 ▦민주주의 역주행 중단 ▦서민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대북강경정책 전면 수정 등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실종된 정치를 복원시키겠다"며 "야당이 싸우지 않고 대화로 일할 수 있도록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이명박 대통령님,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 여러분, 이제 정말 잘해 봅시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정권에서는 사과하는 사람 한 명 없고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람 하나 없다"고 꼬집었다. 동시에 "북한 당국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려거든 스스로 그것을 입증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일체의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 타개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밖에 ▦검찰개혁 ▦언론 장악 시도 중단 ▦4대강 사업 통상적 치수사업 범위로 축소 ▦세종시 수정안 자진 철회 ▦공공부문과 정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했다. 그는 ▦골목경제 살리기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공교육 개혁 ▦대학생 등록금 반값 인하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의 민주당 공약 실천도 약속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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