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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준비됐나? 됐다~ 가자! 한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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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준비됐나? 됐다~ 가자! 한강으로

입력
2010.06.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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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거리응원전은 쾌적한 한강으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의 막이 오르면서 대표팀의 승전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002, 2006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한국은 특유의 응원 문화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모든 국민은 하나가 됐고, 그 힘은 태극 전사들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지방자치단체 기업 단체들이 한국전 경기에 맞춰 다양한 거리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거리응원의 변화, 답답한 도심을 탈출하자

올해로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3회째를 맞이하면서 거리응원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벗할 수 있는 강이나 공원으로 응원 장소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도심은 시민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극심한 교통 혼잡이 야기되고 경찰관 등 대규모 공권력이 투입돼야 하는 등 단점도 많았다. 외국에서도 도심은 많은 관중이 운집할 경우 부상이나 테러의 위험이 있어 가급적 꺼리고 있다.

대안으로 나온 게 강이나 교외 공원에서의 거리응원전이다. 이곳은 안전을 확보하기 용이하고, 무엇보다 쾌적하고 여유롭게 응원을 즐길 수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중순에는 도심 광장의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지만 강가나 교외 공원은 이보다 기온이 낮아 쾌적한 점도 매력이다.

간식 무료 제공…여의도 너른들판서 2, 3차전

한국일보는 서울시 SK텔레콤 SBS 아디다스 자생한방병원(의료 지원)과 함께 대표팀 경기(2, 3차전)에 맞춰 서울 여의도동 한강공원 너른들판(플로팅스테이지 앞)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개최한다.

대표팀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벌이는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 경기) 때는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격돌하는 3차전(23일 오전 3시30분 경기) 때는 22일 오후 11시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거리응원전을 연다.

3만8,000여㎡에 달하는 너른들판의 녹색 잔디 위에서 펼쳐질 이 거리응원전에는 500인치의 초대형 LED와 대형 무대가 설치된다. 플로팅스테이지에서는 야간 분수ㆍ조명쇼도 펼쳐진다.

17일 열리는 2차전 거리응원전은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양과 남성 MC가 공동 진행한다. 먼저 진행될 공연에는 여성 4인조 밴드인 스토리셀러, 월드컵 응원전 음반을 낸 슈팅스타와 스위밍피쉬 등 실력 있는 인디밴드들이 출연한다. 또 각 대학 응원단들이 나와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단체응원전을 선보인다.

조별 예선 최종전인 3차전은 경기가 오전 3시30분 열리는 점을 감안해 밤샘(올나잇) 행사로 진행한다. 22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팀들이 다수 참가해 선전을 기원하는 경연을 벌인다. 이어 개그맨 오정태와 함께하는 월드컵퀴즈와 즉석댄스경연이 펼쳐진다.

여기서 우승한 시민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파트너인 아디다스가 제공하는 월드컵 공식축구공 자블라니와 대표팀 공식유니폼인 티셔츠가 경품으로 수여된다. 그 외에 인디밴드인 닥터코어911, 가수 모세 등 뮤지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각 행사 중간에는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이 남아공 현지에서 보내는 메시지와 박지성과 함께하는 123 몸풀이 체조 동영상이 소개된다.

한국일보는 거리응원전이 상업성을 배제한 시민들의 자발적 거리응원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부채와 응원 도구를 무상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현장에 식사나 음용수가 부족해 불편을 느끼지 않게 약 5,000인분의 음료수와 간식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콘서트장에 온 듯…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도 SK텔레콤 주최로 '다시 한 번 大~한민국'거리응원전이 열린다. 대표팀 경기가 있는 1~3차전 모두 거리응원전이 열리는데 응원 퍼포먼스 외에 유명 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12일 1차전 때는 식전 행사로 휘성 포미닛 노브레인 길학미 플라워 이한철밴드 더블K 등이 출연하는 SBS라디오 공개방송 '보이는 라디오_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함께 열려 흥을 돋운다. 이밖에 가수 사이와 김장훈이 나와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이제 월드컵 거리응원전도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보다 쾌적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될 때가 됐다"며 "한강의 또 다른 기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정을 담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캠핑하며 1박2일… 1차전은 상암 노을공원

한국과 그리스의 1차전 경기가 벌어지는 1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서 캠핑을 겸한 1박 2일간의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서울시 한국일보 SBS가 공동 주최하는 이 거리응원전에는 인간문화재 정재만의 전통 무용 공연과 그룹 사랑과평화, 팝피아니스트 임학성, 소프라노 최지영, 일본 록그룹 츠바키 등의 음악 공연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아프리카 등 20여개 인터넷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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