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바닥을 쳤다. 10일 LG전자는 장중 52주 최저가(9만6,000원)를 갈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2.13% 내린 9만6,400원.
LG전자 주가가 추락하는 까닭은 스마트폰의 열세 때문.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 출시를 통해 추격의 기획을 마련했지만, LG전자는 전혀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바람이 불기 직전만해도 모토로라를 제치며 노키아 삼성과 함께 '세계 모바일 3강'을 꿈꿨던 LG전자지만, 시장환경이 급격히 '스마트화'하는 과정에 적응치 못하고 지금은 계속 뒤로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가 강해졌고 9일엔 10만원대가 무너졌다. 여기에 유로화 약세 등으로 주력사업인 TV부문의 수익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27%) 오른 1,651.70로 마감했다. 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ㆍ옵션 동시 마감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가 춤추는 날)'영향은 거의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매수주체가 순매수를 기록하며 4.63포인트(0.95%) 오른 491.63에 장을 마쳤다.
채권 금리는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금리가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4.37%,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3.64%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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