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새 정부 출범 초기 지지율이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최고 68%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문제 등에서 깨끗한 민주당을 선언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탈(脫) 오자와(小澤) 인사 등 인적 쇄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 9일 실시한 조사에서 간 정부 지지율은 68%로 이 신문 역대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 중 5위를 기록했다. 5월 말 조사에서 하토야마(鳩山) 정권 지지율은 22%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46%로 직전 조사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7월 참의원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41%로 자민당(17%)을 압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의 같은 날 조사에서도 새 정부 지지율은 66%로 지난달 말 하토야마 정권 마지막 조사 때보다 46%포인트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상승세인 민주당이 34%, 하락세인 자민당은 13%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 조사에서도 새 정부 지지율은 64%로 이 신문의 역대 정부 출범 조사 중 5위였다. 아사히(朝日)신문 조사에서 5월 말 하토야마 총리 퇴진 표명 직전 17%였던 민주당 정부 지지율은 60%로 수직상승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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