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최근 의원 워크숍 자리에서 "시중에 떠도는 얘기"라고 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7일 비공개로 진행된 연찬회에서 발언 도중 "등산을 하다 일부 사람들이 이 대통령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 MB XX, XXX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영우 의원은 9일 초선의원 토론회에서 "등산객의 말을 전하는 방식이었지만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면서 저속한 육두문자를 반복적으로 사용했어야 하는가"라며 "의원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이었던 만큼 사과하는 게 맞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민심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말을 전한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