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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디지털 TV, 어딘 팔고 어딘 안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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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디지털 TV, 어딘 팔고 어딘 안 팔고

입력
2010.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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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가 10만원대 저가형 디지털TV를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 생색내기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전자가 TV 시장 제품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로 19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던 평면 브라운관 디지털TV를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판매 한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까지 디지털 TV 전환을 위해 방통위가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 TV 9개 제품 중 삼성ㆍLG전자 제품은 일부 지역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에게만 제공키로 했다.

방통위는 3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모티브씨앤씨(MOTVCNC) 등 4개사 9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DTV)로 선정하고 5월부터 10만원대 저가형 DTV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공모가격과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일부 시보급형 디지털 TV, 어딘 팔고 어딘 안 팔고범지역 저소득층에서만 판매하겠다고 밝혔고, LG전자도 갑자기 입장을 바꿔 "TV 시장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보급형 TV를 유통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겠다고 전해왔다.

반면 대우디스플레이는 4일부터 전국 52개 매장에서 매장가 기준으로 유사 사양제품보다 12~16만원가량 저렴한 제품을 판매에 들어갔으며, 모티브씨엔씨도 G마켓, 옥션,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 24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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