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9일 바람직한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이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일보 창간 56주년을 맞아 한국일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공동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 36년간 저지른 죄악을 말로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한국에 고통을 준 데 대한 잘못을 정말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일본 총리도 이날 두 신문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가 이대로 북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형태로든 명확한 국제적 의사 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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