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공연예술단체의 무료 초대권이 내달부터 사라진다. 초대권 관행은 작품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2010년 하반기 중점 추진 예술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공연계의 해묵은 관행인 초대권을 내년 1월까지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7월부터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등 7개 단체가 초대권을 없애고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 명동예술극장은 발행을 15~20% 축소한다.
해당 10개 주요 국공립 공연예술단체의 지난해 초대권 물량은 전체 객석의 평균 37%를 차지했으며, 평균 관람율은 77.6%에 그쳤다. 초대권이 사석을 양산한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초대권 폐지로 관람료 인상을 막는 대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늘려 일반 관객이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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