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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인사이드] 힘찬병원,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관절염…'연골재생술'로 고통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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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인사이드] 힘찬병원,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관절염…'연골재생술'로 고통서 해방

입력
2010.06.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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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끈한 구릿빛 피부의 근육질에 '초콜릿 복근'을 갖춘 '짐승남'이 대세다. 편평한 복부에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초콜릿 복근은 남성의 로망이라 할 수 있다. 헬스클럽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오기 전에 초콜릿 복근을 만들려는 남성으로 문전성시다. 최근 중년 남성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 생각하지 않고 갑자기 운동량을 늘렸다가는 관절염만 얻을 수 있다.

비만한 중년 함부로 운동하면 무릎관절 망가져

남성은 여성보다 무릎관절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 무릎관절이 여성보다 큰데다가 근육질이 무릎관절을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 외상으로 관절질환을 앓는 남성 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축구 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바람에 관절이 망가지는 것이다. 특히 중년 남성 중에 비만인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무릎은 서 있기만 해도 체중의 2배 가까이 하중을 받는다. 체중이 1㎏만 더 나가도 무릎에는 체중의 3~5배의 하중이 실린다. 따라서 비만인 경우에는 본인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운동량을 조절해야 무릎관절의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조기현 강남힘찬병원 과장은 "40~50대 중년에는 신체가 전반적으로 노화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무릎 연골도 퇴행을 시작한다"며 "이 때에는 작은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에도 쉽게 연골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 연골은 두께 1㎝ 정도로, 표면이 부드럽고 탄력성 있는 조직이다. 뼈를 단단히 감싸서 뼈끼리 서로 맞붙어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관절연골은 심한 압력을 받거나 오래 사용하면 형태가 변하면서 점차 탄력성을 잃고 두께도 얇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연골에는 통증 세포가 없어서 심하게 손상되지 않으면 이상 증상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느껴질 때쯤이면 이미 손상된 연골이 관절 주변 조직까지 침범해 손을 쓰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렇게 관절연골이 손상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관절염, 자기관절 살리는 '연골재생술'

최근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남아 있는 연골을 최대한 보존해 관절 기능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예전에는 손상된 연골을 포기하고 관절 보존에 초점을 둬, 관절염 초기라면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며 통증 줄이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연골은 절대 저절로 복원되지 않으므로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지긋지긋한 관절염이 재발하고 계속 악화하기만 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연골재생술'이다. 연골재생술은 자신의 연골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상된 부위의 연골을 재생해 관절 기능을 살리는 효과까지 있는 치료법이다.

수술법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연골 손상 부위가 2~3㎠ 이하면 자신의 건강한 무릎 연골 일부를 떼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이식술'을 시행한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가 4㎠ 이상이면 자신의 정상 연골 조직을 조금 떼어내 체외에서 배양한 뒤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세포배양 이식술'을 쓴다.

손상 부위가 넓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연골세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상 연골을 200~300㎎ 정도 채취한 뒤, 한 달 정도 배양해 1,200~1,500만개의 연골세포로 증식한 다음,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식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 새로운 연골 조직을 재생시킨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도 이 수술의 큰 장점이다. 이식하고 나서 6~12주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된다. 안농겸 강남힘찬병원 과장은 "힘찬병원에서 자가연골 세포배양 이식술을 받은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예후(치료 결과)를 조사한 결과, 98%가 스포츠 활동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무릎관절염 무료 수술 지원해 드립니다

㈜한화증권과 힘찬병원은 올 12월까지 무릎관절염 환자를 위한 무료 수술 지원 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한화증권이 환자의 생활수준과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 대상자를 선정하면, 힘찬병원이 수술 받도록 도와주는 협력체제로 운영된다.

신청을 원하면 ㈜한화증권 사회봉사팀(1588-8758)으로 문의하면 된다. 힘찬병원은 2008년 보건복지부 제2차 전문병원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한 해 1만 건 이상의 관절수술을 시행해 국내 관절수술 건수 1위를 달리는 관절 전문 병원이다.

현재 서울 강북(도봉), 강남(송파), 목동, 부평, 인천(연수)병원 등 모두 5개 병원이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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